[교회사 이야기] 제18화 21세기 캄보디아 교회와 MK 2021 운동

캄보디아는 1999년 4월, 아세안 (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가입하였는데, 이는 캄보디아 국가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즉 아세안 가입 이전의 캄보디아와 아세안 가입 이후의 캄보디아는 여러 가지 면에서 구분되는데, 1993년 첫 번째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으로 연립정부를 수립할 수밖에 없었던 훈센 정부는 1998년 두 번째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이후, 다음 해 아세안 가입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냄으로 명실공히 국제 외교적인 인정을 받고,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경제적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2000년대 즉, 21세기에 접어든 캄보디아에는 안정된 국내 여건과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을 통해, 많은 교회가 설립되었고 여러 신학교가 개교되었다.

1979년 1월, 베트남의 침공으로 폴폿의 민주캄보디아 정권이 몰락할 당시 캄보디아에는 불과 3개의 교회만 남아 있었으며, 현재의 캄보디아왕국이 수립되던 1993년의 교회는 105개였다. 그러나 1999년~2000년에는 500여 개로 그리고 2003년에는 1,000여 개로 증가하였다. 이 교회의 반 이상은 독립교단 즉, 특정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교회였으며, 교회 운영 형태로 볼 때는 미조직 또는 가정 교회였다. 교단 배경으로 감리교회를 필두로, 침례교회, 오순절교회, 장로교회, 성결교회 등이 설립되었으며, 선교단체 배경으로 C&MA-KEC, Bible League, OMF, CCC교회 등이 설립되었다. 목회자 양성을 위해 Phnompenh Bible School, Phnompenh Bible Institute (AOG신학교), 감리교신학교, 장로교신학교, 성결교신학교 등이 열렸으며, 신학연장교육 (TEE: Theological Education by Extension)도 계속 운영되었다.

캄보디아장로교회는 2003년 7월 9일,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23유닛의 장로교 선교사들에 의해 캄보디아장로교공의회 (CPCC: The Council of Presbyterian Church in Cambodia, 캄장공)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2004년 10월 5일에는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 (CPTI: Cambodia Presbyterian Theological School, 후에 Institute로 개명, 캄장신)를 개교하였다.

1996년 1월에 설립된 EFC를 통해 복음주의 배경으로 교제하던 캄보디아 교계 지도자들은 이러한 개신교의 약진에 힘입어 헹 쩽(Heng Cheng) 목사, 폴레악(Sar Paulerk) 목사 등을 중심으로 ‘2021년까지 캄보디아 14,000여 개의 모든 마을에 교회를 설립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2008년에 “MK (Mission Kampuchea) 2021 운동”을 출범하였다. 이 운동은 필리핀의 교회 개척 운동을 모델로 하였으며, 주요 활동은 전국 무 교회 지역에 교회 설립하는 일이었다. 이 외에도 교육 사역(교회 설립 시 미션 유치원 또는 미션 초등학교를 함께 설립), 5년마다 교회 통계 발표, 각 시도별 순회의 기도 운동을 병행하였으며, 캄보디아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외국인 시니어 선교사들이 위원으로 참여함으로 자연스럽게 캄보디아 개신교를 대변하는 역할도 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 운동이 출범하던 2008년 당시, 캄보디아에는 1,760여 개의 교회가 있었으며, 14,000여 개의 마을 가운데 12,000여 개 이상의 마을은 무 교회 마을이었다./장완익 선교사 (캄보디아교회사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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