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이야기] 제9화 캄보디아의 정치적 변혁과 1950~60년대의 교회

캄보디아는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대내외적인 정치적 풍랑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이러한 격랑의 신호탄은 1965년 5월, 반미노선을 취하던 노르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국왕이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불교사회주의 정책을 앞세워 국가 경제의 주요 부문을 국유화함으로 나타났다. 시하누크 국왕은 1941년, 당시 19세의 나이로 캄보디아 국왕으로 즉위하였으며, 1953년 11월에는 프랑스로부터 군사 사법 외교권을 허용받음으로 사실상의 독립을...

[교회사 이야기] 제8화 첫 성경학교 졸업생과 KEC(크메르복음교회) 설립

1923년부터 시작된 캄보디아 개신교 선교는 1970년대까지 약 50년 동안 미국 C&MA (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 파송 선교사들이 전적으로 주도하였으며, 그 50년을 양분할 경우, 1953년을 분기점으로 볼 수 있다. 즉 1923년, 하몬드 선교사 및 엘리슨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C&MA 캄보디아 선교는 신구약 성경 번역, 여러 지역의 교회 개척과 함께 바탐봉성경학교 설립으로 인해 교회 지도자의 훈련과 배출로...

[교회사 이야기] 제7화 캄보디아 각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

1923년, 프놈펜과 바탐방 선교 베이스를 중심으로 시작된 예배는 차츰 인근 지역으로 복음이 전해지면서 여러 기도처로 확산되었다. 그러한 복음 전파와 교회 개척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바탐방 지역이었으며, 첫 성경학교가 그 지역에 세워진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1925년, 따께오(Takeo) 지역에 기도처가 마련되었으며, 하몬드 선교사는 배를 타고 끄라쩨(Kratie) 지역을 전도 여행하기도 하였다. 1927년, 바탐방 지역의 예배 처소는 6곳으로 늘어났으며, 그 해에만...

[교회사 이야기] 제6화 30년 만의 크마에 신구약 성경번역

성경은 유일무이한 하나님의 언약 말씀(Testament)이자 모든 신자의 삶의 기준(Canon)이다. 그렇기에 성경 번역은 선교의 최우선 사역이며, 누구든지 자기 방언으로 읽고 쓰고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캄보디아에는 개신교 선교사들이 입국하기 전, 이미 캄보디아어로 번역된 쪽 복음이 있었다. 캄보디아어로 가장 먼저 번역된 성경은 1830년의 귀츨라프(Karl Gutslaf) 버전으로, 그는 독일 출신의 선교사로 태국에 입국한 첫 개신교 선교사 중 한 명이다. 그는...

[교회사 이야기] 제4화 캄보디아에 세워진 첫 교회

1923년 1월과 10월, 각각 캄보디아에 입국한 하몬드 선교사 부부와 엘리슨 선교사 부부는 수도인 프놈펜 그리고 제2 도시인 바탐방에 각각 선교 베이스를 두고 사역을 시작하였다. 감사하게도 수년 전부터 이들이 사역했던 베트남 메콩델타(깜푸찌어 끄라옴 지역)의 크메르인 지체들이 이들 입국 후에 캄보디아에 따라 왔으며, 이들은 초기 사역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먼저 정기적인 예배가 시작된 곳은 하몬드 선교사의 선교 베이스인 프놈펜이었다. 이들은 당시 프놈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