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이야기] 제16화 1990년대 초, 캄보디아 교회 재건을 위한 노력

1990년대의 캄보디아 교회는 크게 캄보디아 안에서, 소위 지하 교회 또는 가정 교회 형태로 모임을 유지하던 그룹과 난민캠프 또는 외국에서 귀환한, 소위 외부에서 들어온 두세 그룹이 만나면서 캄보디아 교회를 재건하던 때로, 당시 대표적인 교계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다. – 캄보디아 지하 교회 지도자들: 용솟, 헹쳉, 살폴레악, 웅리언, 몰리요스, 시응앙, 임촌 등 – 난민캠프에서 송환된 지도자들: 맘바나바, 우온셀라, 브롬삼보, 메스타비, 민솔, 레이사노...

[교회사 이야기] 제15화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의 캄보디아 교회

1979년부터 약 10년 동안 캄보디아 교회는 ‘외부 원조’와 ‘자립 교회’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교회에서조차 가난한 이웃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열악한 상황은 그렇다 해도 교인들 스스로 교회를 가난의 해결 대상으로 생각하는 인식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배고파 찾아오는 ‘Rice Christian’의 문제는 빈곤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어려웠던 1980년대 동안 뿌리내린 강점과 약점이 1990년대 계속해서 그 결과가 열매로 나타났다. 캄보디아인...

[교회사 이야기] 제14화 전쟁의 후유증과 교회 재건

1975년 4월부터 1979년까지의 짧은 4년 동안, 캄보디아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깊은 상처를 받았으며, 그로 인해 당시의 인구 700만 명 가운데, 200만 명 이상이 죽거나 실종되었다. 1979년은 캄보디아 역사 가운데, 또 하나의 특별한 역사가 시작되는데, 태국에 구성된 난민캠프 그리고 난민을 두고 벌이는 태국과의 갈등 그리고 캄보디아를 해방한(사실은 점령한) 베트남 군대에 의한 통치 등으로 서술된다. ▲ 난민캠프 앞에서의 캄보디아 교회 지도자들 태국 정부는...

[교회사 이야기] 제13화 난민촌에 전해진 빵과 복음

1975년 4월 17일은 캄보디아 역사에서는 물론, 캄보디아 교회 역사에서도 잊지 못할 날이다.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폴폿 (Pol Pot)은 국명을 민주캄뿌찌아 (Democratic Kampuchea)로 개명하였지만, 실제로는 민주주의가 아닌 국수적 민족주의와 크메르루주 (Khmer Rouge)라는 군부를 배경으로 한 사회주의 정치를 펼쳤다. 캄보디아에 주재하는 외교관을 비롯한 모든 외국인에게 출국 명령을 내렸고, 자국인에게는 도시에 거주할 수 없도록 하였다. 학교,...

[교회사 이야기] 제12화 킬링필드 시대의 캄보디아 교회

1923년, C&MA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로부터 시작된 캄보디아 개신교 선교는 1953년, 캄보디아인 목회자로 구성된 KEC (Khmer Evangelical Church)가 설립됨으로 외국인 선교사와 선교단체가 가졌던 리더십이 캄보디아 교회에 이양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970년대 초의 캄보디아 교회 부흥은 개신교가 캄보디아 민족을 향하여 나아가는 이정표가 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길에는 위험과 고난이 뒤따르는데,...